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네이버가 11일로 예정됐던 정상 출근 계획을 철회했다.
10일 네이버 관계자는 “11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던 정상근무로 전환을 연기하기로 했다”며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주2회만 회사로 출근하는 전환근무제를 연장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본사(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는 용인시 66번 확진자가 근무한 것으로 알려진 티맥스타워(티맥스소프트 미금연구소)와의 직선거리가 약 500m에 불과하다. 티맥스소프트 본사가 위치한 분당구 수내동 건물과의 거리도 약 2.8㎞에 불과해 두 회사 임직원의 출근 및 생활 동선이 겹친다.
네이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추이와 정부 방침 등의 변경에 따라 재택근무를 다시 실시할 지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며 “주2회 출근한 전환근무제 때도 임신부, 기저질환자 등 코로나19 위험군 직원에 대해서는 재택근무가 가능토록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티맥스소프트는 이태원 클럽 방문 후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 포함 확진자 2명이 발생하자 지난 8일 모든 사업장을 폐쇄하고 전 직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시행 중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