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이태원 킹클럽을 다녀왔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씨(30대 여성)의 직장 동료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10일 제주 14번 확진자의 직장 동료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A씨가 근무하는 ‘더고운의원’의 의사와 직장 동료들이다.
도는 전날 밤 A씨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자 직장 동료 11명에 대한 코로나19 긴급 검사를 진행했다.
이들 중 의사와 동료직원 1명의 경우 고열증세를 보여 코로나19 확진 가능성이 컸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도는 동료직원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2주간의 자가격리를 통보하고 1대 1일 모니터링을 진행해 관련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해당 의원은 현재 임시 폐쇄와 방역 소독 조치가 완료됐다.
A씨는 지난 2일 제주도를 떠나 어린이날이었던 5일 오전 12시30분쯤부터 오전 6시까지 해당 클럽에 머무르다 6일 오후 3시쯤 제주도로 돌아왔다.
이 클럽은 경기도 용인 66번 확진자 B씨(29)가 이달 2일 새벽 다녀간 곳이다.
A씨는 7∼9일까지 3일간 근무를 했으며, 이 과정에서 직접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내방객만 127명으로 알려졌다.
도는 해당 내방객에 대해 관할 보건소를 통해 자가격리 통보를 하고 있다.
1차 전화 문진을 통해 의심 증상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도는 확진자 근무일에 해당 의원을 방문했지만,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은 일반 방문객의 전수 명단도 확보 중이다.
도는 A씨의 동선을 도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했으며, 더고운의원을 방문했거나 A씨와 같은 시간에 버스에 탑승한 도민 중 코로나19 의심 유증상자는 관할 보건소로 즉시 자진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도는 연휴 기간인 지난달 29일 오후 10시부터 5월 6일 낮 12시 사이에 서울 이태원 소재 5개 클럽(킹클럽, 퀸, 트렁크, 소호, 힘)을 방문한 도민은 반드시 외출을 자제하면서 증상을 관찰하고, 증상이 없더라도 인근 보건소나 지역 콜센터(☎064-120) 또는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1339)에 자진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