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오늘 낮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54명” 당국

입력 2020-05-10 14:20 수정 2020-05-10 14:35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급증하고 있는 10일 이태원이 속한 용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가 검사를 원하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54명으로 집계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0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현재 총 54명”이라며 “추가 접촉자 파악과 감염원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중 이태원 소재 클럽 관련 접촉자는 24명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18명은 클럽을 직접 방문했으며 이들의 접촉자는 6명이다. 또 0시부터 12시 사이 11명 확진자가 추가로 발견됐다. 이에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총 54명이 된 셈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0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 14명 인천 6명 충북 2명 부산 1명 제주 1명 순이다. 감염경로별로는 이태원 클럽 직접 방문자가 43명, 가족·지인·동료 등 기타 접촉자가 11명이다.

정 본부장은 “4월 말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을 방문한 분은 노출 가능성이 높다”며 “이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자택에 머무르면서 관할 보건소나 ☎1339에 문의해 진단검사 등 조치사항에 따라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4월 말부터 클럽이나 주점 등 밀폐된 공간을 다녀온 뒤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관할 보건소나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일선의 선별진료소도 이태원 클럽 관련 접촉력이나 노출력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