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올해 6번째 열리는 광주청년축제 프로그램을 공개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프로그램 당 지원예산은 2000만원 이하로 6~9개 제안을 선정한다.
응모 자격은 광주시에서 활동 중인 청년단체와 법인 또는 광주시에 주사무소가 있고 시에 거주하는 청년문화·행사기획 사업자다.
형식에는 제한이 없지만 ‘광주’, ‘청년’, ‘코로나 이후의 광주청년’ 등의 내용이면 된다.
접수 기간은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로 제안 내용의 창의성, 실현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지원예산 프로그램을 선정한다.
선정된 청년단체와 법인, 사업자는 제안 프로그램을 직접 수행하고 축제기획단으로 참여해야 한다.
광주시는 그동안 지역 내에서 제기돼 온 의견을 반영해 ‘세계청년축제’가 아닌 ‘광주청년축제’로 명칭을 바꾸고 축제 개최 시기도 변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과 여름철 무더위 등 계절적 요인을 감안해 가을에 축제를 진행하기로 했다.
시는 총감독과 대형 기획사 없이 지역청년 스스로 주체가 돼 ‘광주’와 ‘청년’에 대한 목소리를 담아 청년문화의 장을 펼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향후 코로나19 추이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대규모 집합행사보다는 시간과 장소, 형식에 제한이 없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축제는 광주에서 개최된 2015하계유니버시아드를 계기로 창설됐다. 지난해까지 광주청년과 세계 각국의 청년들이 교류하는 다양한 국제문화행사로 열려왔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