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낸 권재진 전 법무부 장관이 암 투병 중 9일 별세했다. 향년 67세다.
경복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사법연수원 10기로 서울지검 남부지청검사, 부산지검 공안검사, 서울북부지검장, 울산지검장, 대검찰청 공안부장, 서울고검장 등을 역임했다.
고인은 2009년 검찰총장 후보 1순위로 꼽혔지만 후배인 천성관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확정되자 그해 6월 검찰을 떠났다. 같은 해 9월부터 2년간 이명박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낸 뒤 2011년 8월 제62대 법무부 장관으로 취임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 2013년 3월 공직을 퇴임 후 변호사로 활동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보숙 씨와 장남 권석현(김앤장법률사무소) 씨, 차남 권석재(중앙대학교) 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1일 오전 6시 45분이다. 장지는 경북 예천군 용문면 제곡리 선영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