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이태원 클럽 사태에 “생활 속 거리두기 재검토해야”

입력 2020-05-09 15:38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할 조짐인 가운데 미래통합당은 “지난 6일부터 시행된 생활 속 거리두기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통합당 대변인은 9일 논평을 내고 “당장 다음 주부터 등교 개학이 예정된 상황에서 위험도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일괄적인 생활 속 거리두기가 옳은지 재검토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집단감염은 지난 2월 상황과 유사한 부분이 많다. 대구에서 31번째 확진자가 나오기 전 나흘간 확진자가 나오지 않자 2월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며 “그때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혹시 모를 상황에 대해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인구는 지난 2월 코로나19가 주로 발생했던 대구·경북보다 훨씬 많다”며 “지난 2월 대규모 지역감염 초기에 겪었던 병상과 의료장비 부족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