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통령 대변인, 이방카 개인비서도 코로나 확진

입력 2020-05-09 13:34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대변인과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의 개인비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8일(현지시간) CNN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고문의 업무를 도와주는 비서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감염자는 두달 전 부터 재택근무를 해 이방카와 직접적인 접촉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방카와 남편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은 이날 검사 결과 모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펜스 부통령의 대변인인 케이티 밀러의 확진 소식도 전해졌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워싱턴의 앤드루스 공군 기지에서 전용기를 타고 아이오와주를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보좌관의 확신 소식이 전해지며 비행기 출발을 1시간 정도 늦췄다.


케이티 밀러는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참모인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 보좌관의 아내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백악관 내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전날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보좌 활동을 하던 미 해군 소속 인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인물은 늘 트럼프 대통령의 근거리에서 그가 먹을 음식을 나르는 등 개인적인 시중을 맡아왔다고 CNN은 보도했다. 호건 기들리 백악관 대변인은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건강도 좋은 상태라고 밝혔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