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102번째 확진환자는 이태원 포차 확진자 동석자

입력 2020-05-09 12:43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지난 8일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A씨(21·부평구 거주, 서울시 집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 받은 이후 A씨의 접촉자 3명(가족 1명, 지인 2명)과 클럽 또는 주점을 방문한 2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경기도 용인 66번 환자가 다녀간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감염이 잇따르자 정부가 클럽 등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한 달 동안 운영 자제를 권고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8일 오후 임시 휴업에 동참한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 앞에 유흥시설 준수사항 안내문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부평구 거주 A씨(21)와 A씨의 누나 B씨(28)외에 추가 확진환자 4명이 발생한 것이다.

인천 99번째 확진환자 C씨는 확진환자 A씨의 접촉자로 지난 6일 춤 연습차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C씨는 8일 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 방문 검체검사 결과 무증상인데도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C씨는 현재도 무증상인 상태다.

인천시는 C씨를 인하대병원으로 긴급이송하고, 동거인 3명(모친, 조모, 조부)에 대해 검사한뒤 자가격리 조치했다.

인천 100번째 확진환자 D씨는 지난 1∼2일과 4일 서울 이태원 킹 클럽을 방문하고, 지난 5일 서울 이태원 소재 소주방을 방문한뒤 8일 인천 연수구보건소 선별진료소 방문 검체검사를 실시해 9일 양성판정 결과가 나왔다.

D씨는 서울 이태원 클럽 집단발생 관련 뉴스를 보고 스스로 자진 검사에 나섰으나 양성판정을 받은 이후에도 무증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101번째 확진환자인 E씨의 경우 지난 4일 서울 이태원 소재 주점 방문한뒤 지병 치료차 5일 인천 서구 소재 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8일 이태원 주점 방문력 있어 모친요청으로 코로나19 검체채취를 했으며, 9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그는 현재 무증상 상태이다.

E씨가 입원했던 서구 소재 병원은 9일부터 외래진료를 전면중단하고, 외부인 접촉차단 및 출입통제 등 코호트 격리 수준으로 엄격 관리에 돌입했다.

병원 입원환자 179명·의료진 등 직원 58명 등 모두 237명에 대한 검사 진행 중이다.

인천 102번째 확진환자인 F씨는 지난 2~3일 서울 이태원 킹 클럽 방문을 방문한뒤 확진환자 A씨와 이태원 소재 포차에서 동석했다.

F씨는 8일 미추홀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한 결과 9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그는 현재 무증상 상태로 파악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태원 코로나 바이러스가 왕성하다는 의료진 소견을 바탕으로 음성판정이 되더라도 철저한 자가격리를 이행해야 한다”며 “서구 소재 병원 입원환자 및 직원들에 대해서는 검체 검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입원 환자들에 대한 소산 계획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 방역당국은 확진환자 B씨의 남동구 소재 직장내 접촉자 7명은 검체 검사(6명 음성판정, 1명 검사진행)를 실시했으며, 직장건물은 2차례에 걸쳐 전체 방역 완료한뒤 8∼10일까지 3일간 폐쇄조치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