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기자회견과 마약 투약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방송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후회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마약 의혹을 부인하는 기자회견을 한 이유에 대해 상황 판단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한 극단적인 결정이었다고 해명했다.
박유천은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가 8일 공개한 11일 방송분 예고편에 등장했다. 그는 마약 파문 등 그간 불거진 논란에 대해 심경을 전했다. 검은색 정장을 입고 나타난 박유천은 이전에 비해 얼굴에 살이 오른 모습이었다.
40초 남짓의 짧은 예고편에서 박유천은 지난해 4월 기자회견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당시 그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마약 투약이 사실로 드러나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풍문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기자회견 발언은) 극단적인 결정이었다”며 “상황 판단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사건) 이후 가장 달라진 게 있다면 가족이 보였고 지인들이 있었고 팬들이 있었다”고 했다. “절대 안 울려고 했는데 힘들었다”고 한 박유천은 “많은 후회를 하고 있다”며 눈물을 보였다.
앞서 박유천은 지난해 4월 말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그해 7월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석방됐다. 이후 박유천은 지난 1월 태국에서 팬미팅을 진행하고 3월에는 공식 인스타그램 개설하는 등 연예계 복귀 신호탄을 전했다.
하지만 박유천 팬클럽 가입비가 부가세 포함 6만6000원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인기 아이돌과 비교할 때 고가의 비용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 트와이스의 경우 팬클럽 가입비가 2~3만원 정도 된다.
김지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