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코로나19 확진 인천 20대 동선 공개

입력 2020-05-09 11:09

서울 이태원 클럽에 갔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20대의 동선이 공개됐다.

9일 인천시 부평구에 따르면 지난 2∼3일과 5일에 이태원 킹클럽을 방문했다가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A씨(21)는 5일 0시부터 오전 7시까지 킹클럽에서 머물다가 전철과 버스를 이용해 오전 10시 집으로 돌아왔다.

6일에는 오전에 피부과 병원에 갔다가 오후에 댄스 연습실, 코인 노래방, 편의점 등을 거쳐 오후 11시 넘어 집을 나선 뒤 서울 강남으로 향했다. 7일 오전 10시30분 서울대입구역을 거쳐 오후 1시36분 관악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귀가했다.

다음날 양성 판정 통보를 받고 인천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부평구가 A씨의 동선을 추적한 결과 A씨는 거의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서울과 인천을 오간 사실을 확인했다.

A씨의 누나인 B씨(28)A씨 접촉자로 분류돼 8일 부평구 보건소를 찾아 검체 검사를 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평소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녔지만, 동생과 함께 6일 피부과 병원과 코인노래방을 갔다. 6일 A씨가 방문한 댄스연습실에서 함께 있었던 C씨(26)도 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