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C, 북한에 코로나19 방역용 마스크 150만개 지원한다

입력 2020-05-09 10:53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9일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이 북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용 마스크 150만 개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IFRC는 8일 발표한 '코로나19발병 운영상황 보고서(COVID-19 Outbreak: Operational Update #14)'에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와 공동 구매 계획의 일환이라며 이같은 계획을 짤막하게 밝혔다.
IFRC는 앞서 2월 중순 이미 유엔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적외선 체온계(1천개), 마스크(4천개) 등 여덟 가지 코로나19 방역 지원 물품들에 대한 제재 면제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해당 물품의 경우 현재 수출 통관 절차가 진행 중이다.
한편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없다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북한은 가장 불투명한 정권이고 북한 정권이 말하는 것은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CSIS는 초기에 가장 발병이 많았던 중국과 한국 사이에 끼어있던 지리적 위치 등을 가정할 때 북한에 발병이 없었다고 상상하긴 어렵다며 "의료 인프라의 노후한 상태를 고려할 때 바이러스가 북한에 유입됐다면 공중 보건 위기는 실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석진 기자 js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