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일 0시 기준으로 18명 늘어 1만840명이 됐다. 이들 중 1명을 제외하곤 모두 지역감염자다. 지역 감염자가 두자릿 수가 된 것은 23일 만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8명 늘어 1만84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중 17명이 국내 지역 감염 사례이며 1명은 해외 유입 사례다. 지역사회 감염이 두자릿 수가 된 것은 지난달 16일 이후 23일만이다. 황금연휴 이후 이틀 연속 일일 신규 확진자가 두자릿 수로 늘었다는 점에서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18일(18명) 10명대에 진입한 후 22일째 10명 안팎을 유지해 왔다. 신규 확진자 18명 중 17명이 지역발생 사례였다. 이 중 수도권에서만 16명이 나왔다. 서울 12명, 경기 3명, 인천 1명이다. 부산에서도 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나머지 1명은 해외 유입 사례였는데, 무증상 입국후 뒤늦게 지역사회에서 발견됐다. 해당 지역은 경기다.
전체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모두 1119명이 됐다. 내국인이 90.3%를 차지한다. 공항 검역 과정에서 470명, 지역사회에서 649명 확인됐다. 국내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발생률은 20.91명이다.
추가 사망자는 없었다. 누적 사망자 수는 총 256명이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2.36%였다. 80세 이상 25.00%, 70대 10.85%, 60대 2.73%, 50대 0.77%, 40대 0.21%, 30대 0.17% 순이다. 완치해 격리해제 된 확진자는 84명 늘어 모두 9568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수보다 격리해제자 수가 더 많아 격리 치료를 받는 확진자는 1016명으로 66명 감소했다.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인원은 총 64만37명이다. 현재 9153명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