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수자로 가장해 성매매 업소의 금품을 훔친 3인조 강도 일당이 검거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8일 남성 3명을 강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일 새벽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오피스텔 성매매 현장에서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성매수자로 가장해 오피스텔에 들어간 뒤 성매매 업소 관계자를 위협해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성매수자로 가장한 1명이 먼저 오피스텔에 들어간 뒤 연락을 받은 공범이 들이닥쳐 위협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달아난 3명 중 2명을 이날 저녁 체포했고, 나머지 한 명을 이튿날인 5일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3명 모두 주거지가 일정하고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강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수사 내용에 대해서는 자세히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