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3번 다녀온 인천 20대… 누나까지 ‘양성’

입력 2020-05-08 18:09 수정 2020-05-08 18:10
경기도 용인 66번째 환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사진=뉴시스

경기 용인시 66번 환자를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환자가 다녀간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클럽 확진자의 가족까지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가 확인됐다.

인천시는 8일 부평구에 살고 있는 20대 A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황금연휴 기간이었던 지난 2일, 3일, 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킹클럽’을 방문했다. 그는 해당 클럽에 용인 66번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 7일 검체 검사를 받았고,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A씨의 접촉자인 가족 3명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부모는 ‘음성’, 누나인 B씨는 ‘양성’이었다. 인천시는 이날 A씨와 B씨를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인천시는 A씨와 B씨의 추가 접촉자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인천에서 이날까지 발생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8명으로 늘어났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