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학대 유튜버 갑수목장의 수의대 제적을 요구합니다”

입력 2020-05-08 17:39
동물학대 의혹에 휩싸인 수의대생 유튜버 '갑수목장'을 대학에서 제적해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글이 등장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구독자 50만명을 보유한 유명 수의대생 유튜버인 ‘갑수목장’이 동물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된 가운데 그를 대학에서 제적해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사기, 동물학대를 일삼은 유튜버 갑수목장의 학교 제적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수의대생인 갑수목장이 △펫샵 고양이들을 유기묘로 사연 조작 △동물 학대 △햄스터 학대 사건 등을 저질렀다며 현재 수의대 본과 3학년에 재학 중인 그는 수의사가 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원인은 “나중에 고통받을 동물들과 보호자들을 위해서라도 수의대에서 제적돼야 한다”며 “반려동물 주치의가 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5시 10분 현재 1만9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 청원은 오는 6월 7일 마감한다.

앞서 지난 7일 채널A는 ‘수의대생 유튜버의 두 얼굴’이라는 제목으로 한 유명 유튜버가 조회 수를 위해 동물을 학대했다고 전했다. 이후 해당 유튜버가 유기동물을 입양 보내는 이야기로 큰 인기를 얻으며 구독자 50만명을 보유한 갑수목장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갑수목장은 8일 오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레이, 노루, 절구가 펫샵에서 왔다는 건 사실이다. 구독자분들을 속인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면서도 동물학대 논란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송혜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