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인구가 5만8000명인 북마리아나제도가 한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6만 개를 수입했다.
8일 마리아나 관광청에 따르면 북마리아나제도 연방은 진단키트 수송을 위해 전세기를 동원했고, 정확도 유지와 품질 관리 등을 위해 한국의 임상병리사도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마리아나가 수입한 것은 한국 솔젠트 사의 유전자 증폭(RT-PCR) 방식 진단키트다.
사이판·티니안·로타 등 15개 섬나라로 이뤄진 북마리아나제도는 인구가 5만8000여 명으로, 이번 수입 물량으로 거주민 전원에 대한 검사가 가능하다.
랄프 델레온 게레로 토레스 북마리아나제도 주지사는 “한국이 신속한 진단과 대처로 코로나19의 확산 속도를 늦춘 성과가 있었음을 인지했다”며 “한국산 진단키트를 수입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밝혔다.
지난 6일 기준 북마리나아제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5명이며, 이 가운데 2명이 목숨을 잃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