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세계 3대 국제광고제로 꼽히는 ‘2020 뉴욕페스티벌’에서 총 5개의 본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뉴욕페스티벌은 칸 국제 광고제, 클리오 국제 광고제와 더불어 세계 3대 광고제로 꼽힌다.
먼저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이 제작한 ‘스마트 파크(Smaht Pahk)’ TV 광고가 촬영 기술 부문에서 금상 2개, 은상 1개 등 총 3개의 본상을 수상했다. 촬영기술 부문의 세부 카테고리인 ‘최고의 유머 감각’과 ‘배우 섭외’에서 2개의 금상, ‘대본 및 광고 문안’에서 은상을 차지했다.
60초짜리인 이 광고는 지난 2월 미국 프로미식축구(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 중계 당시 방영됐다. 미국 보스턴 출신의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에반스, 존 크래신스키, 레이첼 드래치와 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 출신의 데이비드 오티즈가 쏘나타의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기능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현대차의 디지털 광고 ‘리어 뷰 모니터’와 기아차 독일판매법인(KMD)의 지면 광고 ‘그래니스’는 영상 부문과 인쇄 부문에서 각각 동상을 수상했다.
‘리어 뷰 모니터’ 광고는 목에 착용한 보호대 때문에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한 싼타페 운전자가 고개를 돌리는 대신 싼타페의 후방 카메라 기능만을 이용해 편리하게 주차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그래니스’ 광고는 집 밖을 걱정스럽게 쳐다보는 노인들의 모습을 통해 자동차의 보행자 탐지 기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과감하고 창의적인 광고를 통해 전 세계 고객에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어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