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어버이날’ 김재중, 한달만 SNS에 “한참 부족한 효도”

입력 2020-05-08 12:51
김재중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김재중이 만우절 거짓말 논란 한 달여 만에 SNS 활동을 재개했다.

김재중은 8일 자신의 SNS에 꽃 사진을 올리고 부모님께 드리는 어버이날 편지를 적었다.

그는 “표현이 서툴러 ‘사랑합니다’라는 한 마디도 제대로 못 하는 아들에게 매일 같이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엄마, 조금은 어색하지만 짧은 문자로 ‘사랑한다 아들아’라고 보내주시는 아버지께 늘 감사하고 죄송해요”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10살 어린 아이 걱정하듯 아낌없이 사랑을 쏟아주시는 엄마, 아버지. 한참 부족했던 효도도 더 할 수 있도록 100살, 200살 오래오래 사시고 건강하셔야 해요”라며 부모님을 향한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평생 9남매 키워주시느라 고생하신 부모님의 남은 인생은 아들, 딸들과 더 행복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늘 곁에 있어 드릴게요. 말로는 전부 표현 못 하겠지만 늘 감사드리고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이는 앞서 4월 1일 만우절 논란 이후 한 달여 만의 SNS 게시글이다.

김재중은 만우절 날 자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고 거짓 글을 올렸다. 이후 “만우절 농담으로 상당히 지나치긴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이 걱정해주셨다. (코로나19는) 남의 일이 아니다”라는 내용으로 글을 수정했다.

김재중은 자신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해명 글을 올렸다. “경각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 사람을 잃고 나서야 반성하는 태도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자신의 의도를 알렸다.

그러면서 “제 글로 인해 정부 기관과 의료진들 그리고 지침에 따라 생활을 포기하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쓰는 많은 분께 상심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죄송하다는 뜻을 전했다.

서지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