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꽃’ 안성기, 휴스턴영화제 첫 남우주연상…“품격있는 연기”

입력 2020-05-08 11:18
이하 로드픽쳐스 제공

영화 ‘종이꽃’과 주연 배우 안성기가 미국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상을 받았다.

제작사 로드픽쳐스는 ‘종이꽃’이 지난달 열린 제53회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2관왕에 올랐다고 8일 밝혔다.

영화 ‘종이꽃(감독 고훈)’은 최우수 외국어 장편 영화상에 해당하는 백금상을 받았다.

동시에 배우 안성기는 한국인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심사위원들은 “(안성기는) 최고 수준의 연기를 보여줬다. 섬세하지만 선명하게, 공감되는 품격 있는 연기를 했다. 캐릭터의 깊은 감성을 표현하는 것에 매우 심오한 능력을 보였다”고 평했다.

영화 ‘종이꽃’은 사고로 마비가 된 아들을 돌보면서 꿋꿋하게 살아가는 장의사 성길(안성기)이 다시 한번 희망을 꿈꾸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안성기 외에 유진, 김혜성 등이 출연했다.


휴스턴 국제영화제는 독립영화 제작자들의 의욕을 높이고 영상 부문에서 탁월한 창의력을 발휘한 작품에 시상하기 위해 시작됐다. 1961년부터 이어져 미국에서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영화제 중 하나다. 과거에 스티븐 스필버그, 조지 루카스 등 거장 감독들이 이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안전을 위해 온라인 시상식이 진행됐다.

서지원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