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적 없는 3년차 지지율” 문 대통령 지지율 71% 역대 최고

입력 2020-05-08 10:19 수정 2020-05-08 13:21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율이 70%를 돌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정부를 향한 국민 신뢰도가 높아졌고, 4·15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한 효과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갤럽은 지난 6~7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지난주(64%)보다 7%포인트 높은 71%의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한국갤럽 조사 기준으로 2018년 7월 첫째 주(71%) 이후 1년 10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주(26%)보다 5%포인트 하락한 21%에 그쳤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1987년 현행 헌법 체제가 구성된 뒤 역대 대통령 취임 3년 국정지지도가 70%를 넘긴 것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비슷한 기간 12%, 김영삼 전 대통령은 41%, 김대중 전 대통령은 27%, 노무현 전 대통령은 27%, 이명박 전 대통령은 43%, 박근혜 전 대통령은 42%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