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어버이날인 8일 “자식들의 몫을 다하는 효도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세상의 모든 아버지, 어머니들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사랑과 존경의 마음을 바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어르신들의 위기 극복 능력이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는 지혜는 식민지와 전쟁, 가난, 독재 같은 많은 위기를 넘으면서 대한민국을 만든 어르신으로부터 배운 것”이라며 “어르신들은 내일을 생각하며 오늘을 참고 견디신 분들이다. 자신은 힘들어도 자식만큼은 성공하기를 간절히 바란 어르신들의 대한민국을 여러 분야에서 뒤지지 않는 나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 국민도 어느 나라보다 높은 시민의식을 갖게 됐다”며 “세계의 표준이 된 K방역으로 높아진 국가 위상도 어느 날 갑자기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우리가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실력을 키워주신 어르신들께 어버이날을 맞아 깊은 존경과 감사의 큰절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어르신들이 만들고자 했던 내일이 우리의 오늘이 됐다”며 “우리는 어르신들의 삶을 하나하나 기억하고 더 깊이 공경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치매 국가책임제를 더욱 발전시키고, 노후의 건강과 복지를 더욱 꼼꼼히 챙기겠다”며 “더 오랫동안 사회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일자리 등 활동의 공간을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