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베드로 목사
북한정의연대 대표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비록 지금 코로나19 전염병이 우리 가운데 유행하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의 이름을 부르는 주의 백성이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주의 얼굴을 찾으면, 주께서 하늘에서 듣고 죄를 사하시고 우리의 거처하는 땅을 고치시리라”(대하7:14)고 하셨습니다.
주님.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우리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돌아보게 됐습니다.
하나님 앞에 먼저 나아가 우리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세상적인 것을 의지하며 살아왔습니다.
우리 자신이 예수님과 함께하는 거룩한 성전이 됐습니다.
천국의 모형인 가정과 작은 공동체들을 귀히 여겨야 함에도 불구, 외형적으로 크고 웅장한 모임과 형상만을 추구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는 동안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하고 악한 병균이 우리에게 스며들어와 우리 이웃과 사회와 공동체들이 흩어지는 것을 목도하게 됐습니다.
갑자기 너무나 크고 놀라운 상황이 광범위하게 일어나 이 시대에 어떻게 이러한 일들이 일어날수 있는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듯이, 이웃을 사랑하는 순종의 사람들을 지금도 일으키시고 계십니다.
밀려오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하고, 응급환자를 돌보는 많은 의료인과 공동체의 섬김을 통해 자신을 죽기까지 내려놓으신 예수님의 고난과 희생을 바라보게 하십니다.
자신과 가족의 마스크를 이웃과 소외된 분들에게 먼저 흘려보내는 선한 사람을 통해 예수님의 섬김과 사랑을 알게 하십니다.
그동안 자주보던 이웃과 성도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함께 하지 못하지만 이 기간을 통해 국가와 교회와 거룩한 공동체의 소중함을 더욱 알게 하십니다.
자비로우신 하나님. 지금 우리가 우리의 가던 길을 멈추고 진심으로 참회하며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각 나라마다 환난과 고통 중인 많은 사람을 주님께서 돌봐 주시고, 이 어려움을 힘을 합하여 지혜롭게 극복할수 있는 은혜를 부어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