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는 7일 ‘코로나19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온라인 외신 브리핑’을 개최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과 함께 이날 오후 5시 50분부터 한국정책방송원(KTV)에서 브리핑을 열었다. 브리핑은 90분 동안 진행된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장(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과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이 참석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상황과 계획을 설명했다.
진행은 발표문을 읽는 형식이 아니라 전문 앵커와 대담을 나누는 인터뷰 형식으로 됐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정보에 대한 개방성과 투명성이 한국 방역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개방성과 투명성이 거져 온 것이 아니다. 메르스 당시 특정 병원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아 많은 비난이 있었다”며 “이후 국민의 뜻이 반영돼 감염병 관련 법이 개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공개 등이 가능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매일 브리핑을 통해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켰다”며 “이를 통해 방역 대책에 대한 호응을 이끌어 냈다”고 했다.
권 부본부장은 “코로나19 방역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핵심이기에 국민들의 협조가 필수인데, 개방성과 투명성이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날 외신 브리핑에 이탈리아, 일본, 미국 등 15개국에서 30여명의 외신 기자가 SNS 대화방을 통해 실시간으로 참여했다.
미국 포브스, 홍콩 아시아 타임스, 스페인 ABC, 이탈리아 RAI 등 소속 기자들은 사전 영상 질의를 신청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