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21대 국회 첫 원내사령탑을 맡게된 김태년 신임 원내대표는 7일 “경제위기를 막아내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새롭게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당선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회개혁의 핵심인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일하는 국회, 상시국회를 당론으로 만들어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박주민 의원이 대표발의한 관련 법도 이미 발의돼 있는 상태”라며 “일하는 국회는 국민의 바람이기 때문에 야당과 협의해 맨 먼저 일하는 국회법을 통과시키겠다”고 했다.
그는 야당과의 협상에 대해서는 “사람은 늘 불안정하기 때문에 제도 속에서 하는 게 안정성이 있다.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성을 들여 진정성을 가지고 야당과 대화하고 타협하겠다”며 “코로나 위기를 여야가 힘 모아 극복하는 게 기본적 임무라면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일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을 먼저 갖추는 것을 야당과 협의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기 원내대표의 첫 과제인 원구성 협상에 대해서는 “가급적 야당과 충분히 협의하고 서로 이해되는 상황 속에서 합리적 배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아직 야당 원내대표가 선출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상임위원회를 말하는 것은 협상에 장애가 있을 수 있어서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첫 원내대표단 인선으로 박성준 당선인을 원내대변인에 기용했다. 박 당선인은 방송사 앵커 출신이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