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폐기물업체 화재, 5시간 만에 큰 불길 잡혀…1명 부상

입력 2020-05-07 15:46
7일 오전 9시 11분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한 폐기물 재활용 업체에서 불이 났다. 연합뉴스

경기 김포의 한 폐기물 재활용업체에서 7일 오전 9시11분쯤 화재가 발생해 5시간여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김포소방서는 이날 오후 2시21분쯤 김포시 통진읍 폐기물 재활용업체 화재를 초기 진화했다고 밝혔다.

이날 화재로 근로자 7명 가운데 베트남 국적의 50대 남성 근로자 1명이 전신화상을 입는 등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른 근로자 6명은 긴급히 대피해 부상을 면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9시32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량 등 장비 38대와 인원 130여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업체 내부에 폐프린터 카트리지 더미가 여러 개 있어 초기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플라스틱 재질인 폐프린터 카트리지에 붙은 불은 잘 꺼지지 않으며 검은 연기를 내뿜었고, 현장에서 10여㎞ 떨어진 인천 서구지역과 영종도에서도 연기가 관측됐다.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 작업을 이어가는 한편 폐프린터 카트리지 분쇄 작업 중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재 큰 불길은 잡았지만 잔불이 남아 있어 진화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완전히 진화될 때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