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족이 함께 보내는 시간이 길어졌다. 자녀의 신앙 전수를 위한 부모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한국IFCJ 가정의힘(한국IFCJ·이사장 지형은 목사)은 가정이 신앙교육의 중심 역할을 감당하도록 지원하는 가정 사역을 시작했다.
한국IFCJ는 7일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온라인 플랫폼과 유튜브 채널 ‘가정의 힘 TV’를 개설했다고 발표했다. 서지현 한국IFCJ 국장은 “위기에 처한 다음세대 신앙교육이 더 이상 교회학교나 특정 프로그램만으로 회복될 수 없다고 생각해 2018년 한국IFCJ 교육위원회에서 ‘가정의 힘’을 발족했다”면서 “대안은 가정이 신앙교육의 중심이 되어 부모가 자녀들을 가르치고 양육하도록 교회와 가정이 협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 플랫폼과 유튜브 채널은 가정 안에서 다음세대에 신앙을 전수하고 교회가 지속적이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실제적이고 구체적 방법을 제안한다. 교회와 가정, 학교의 네트워킹을 통한 확산에 중점을 둔다.
한국IFCJ 홈페이지에는 가정예배, 부모교육, 자녀교육, 커뮤니티 등 네 가지 부문으로 유용한 글과 정보, 영상 자료 등을 회원이 함께 공유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에선 30·40세대 젊은 부모를 위한 온라인 교육 영상을 제공한다. 첫 시리즈로 5월엔 ‘가정예배 시리즈’ 7편을 제작할 예정이다.
이 같은 사역에 성락성결교회 일원동교회 천안서부교회 용산중앙교회 좋은가족교회 등이 동참하고 있다. 한국IFCJ는 큰 교회부터 작은 교회까지 각 가정을 살리는 여러 모델을 개발해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영우 한국IFCJ 이사는 “부모는 자녀 교육을 학원과 교회, 학교에만 떠맡겨선 안 된다”며 “가정 중심의 신앙 전수가 이뤄지려면 먼저 부모가 올바른 교사 역할을 해야 한다. 부모의 역할에 대한 단편적 지식이 아니라 전체적 그림을 보여주는 다양한 자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IFCJ는 그리스도인과 유대인의 인류애적 구호 활동과 문화교류를 목적으로 하는 국제적 크리스천 비영리 단체로 1983년 랍비 예키엘 엑스타인에 의해 설립됐다. 2013년 재단법인으로 설립된 한국IFCJ는 디아스포라 한국인과 탈북민 지원 사역을 해왔고 2018년 이후 ‘가정의 힘’을 중심으로 교육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글·사진=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