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코로나19 여파와 5G 투자 비용 등으로 줄어들었다.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4조4504억원, 영업이익 302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6.4% 감소했다.
회사 주력인 무선매출은 전년보다 3.9% 증가한 2조9228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여파로 로밍 매출 감소, 이동 통신시장 성장 둔화 등의 영향이 있었으나 5G 통신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실적을 방어했다.
SK텔레콤은 1분기 기준 5G 가입자 265만명을 확보하며 전체 5G 가입자 중 45% 점유율을 보였다. 고가요금제 가입자 확대로 1분기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3만777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났다.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신사업 영역에서는 SK브로드밴드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8235억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4월 30일 티브로드와의 합병을 완료하고 821만 유료방송 가입자, 648만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보유하게 됐다. 합병법인은 미디어 플랫폼 고도화, 비즈니스 모델 확장 등을 통해 올해 4조원 이상의 연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은 “회사의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지난 3년간 MNO, 미디어, 보안, 커머스 중심의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며 “4대 사업 영역의 균형있는 성장을 통해 위기 상황을 전략적으로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