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를 뽑기 위한 경선에 돌입했다. 새 원내대표는 21대 국회 첫 1년 동안 180석 거대 범여권의 사령탑으로서 원내 전략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선인 총회를 열었다. 후보는 김태년·전해철·정성호(기호순) 의원이다. 총회에는 21대 당선인 163명 중 95명이 참석했다.
이해찬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21대 국회의 원내대표는 각자 역할이 뚜렷하다. 1기 원내대표는 개원국회를 이끌고 성과를 내야 하는 임무, 다음은 정권재창출을 해야하는 임무, 그 다음은 새 정부를 시작하는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고, 마지막 (원내대표는) 총선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지금 대한민국은 기로에 서있다. 국난을 극복하고 세계의 중심국가로 비상할 수 있느냐 마느냐가 신임 원내대표에 달렸다”며 “신임 원내대표의 역할이 역대급으로 막중한 임무다. 백척간두에 서서 과감히 한발을 내딛는 용기있는 담대한 원내대표를 기대한다”고 했다.
경선 절차는 이렇다. 우선 세 후보가 각 10분씩 정견발표를 하고 곧바로 투표가 이뤄진다. 1차 투표에서 재적 과반(82명) 이상을 얻은 후보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 2위 후보간 결선투표를 거쳐 최종 승자가 가려진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