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만에 첫 지역사회 감염자로 판정된 경기 용인시 확진자에 대해 방역당국이 최소 57명의 접촉자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접촉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이중 1명이 추가 확진 됐다”고 전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6일 경기도에서 확진된 사례가 있고 이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오늘 추가로 확진되었다”며 “확진자가 방문한 장소에 대해서는 방역조치가 진행 중이고, 동시에 접촉자에 대한 조사와 진단검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는 증상이 나타난 날로부터 역으로 14일 동안의 긴밀한 접촉이 이루어진 접촉자 규모를 파악해야한다”며 “현재까지 접촉자는 57명 정도 되는 파악됐지만 당연히 더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접촉자 중에서 1명이 추가로 확진이 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경기 용인시 거주 확진자인 A씨는 지난 연휴 기간에 4개 지역의 클럽과 음식점 등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일부터 발열과 설사 증세로 민간기관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지난 6일 양성 판정이 나왔다.
용인시에 따르면 A씨와 단순 접촉한 사람은 5명 정도로 모두 자가격리 조치한 상태다. A씨가 근무하는 회사 직장동료 43명은 자가격리됐으며 코로나19 진단검사 중이다.
권 부본부장은 “일단 환자가 발생하면 최대한 빠른 시기에 전체 접촉자 중 90% 가까이 되는 접촉자를 찾아내야 더이상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논문에 근거한 사례가 있다”며 “이번에도 최선을 다해 빠른 시간 안에 접촉자를 찾고 또 그에 합당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