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다중이용시설 17만여회 방역…지역 감염자 ‘0’

입력 2020-05-07 14:29
구리시 제공

경기도 구리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월 5일부터 관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해 지난달 30일까지 9836곳의 공공‧민간 시설에 대해 총17만6513회에 걸친 촘촘한 방역을 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안승남 구리시장은 지역사회 유입 차단에 협력을 아끼지 않은 다중이용시설 대표자와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격려문을 전했다.

구리시재난안전대책본부는 그간 374개 공공시설은 자체방역을 강화하고, 1만여곳의 민간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건강체크 질문서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필수적인 예방 수칙 준수를 안내 등 소독 유·무 또한 촘촘하게 확인 운영했다.

바이러스 차단 자율방역을 위해 지난 3월 4일~4월 26일까지 54일간 8개 행정복지센터 등 16곳에 살균소독수를 비치해 필요한 다중이용시설과 시민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리시 지역자율방재단 등 66개 단체 3000여명이 방역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관내 취약지역과 시설물에 대한 방역을 하는 등 민·관 협력을 통한 유기적인 협력체계도 돋보였다.
구리시 제공

이 같은 노력으로 구리시에서는 확진자 6명 중 4명이 해외 입국자, 2명이 다른 지역 주민이었으며, 현재까지 지역사회 감염자가 단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6일 이후 생활 속 거리 두기 체계 이행을 위해 다중이용시설은 현재에도 공무원이 직접 관리한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동 대표와 관리사무소를 중심으로 생활방역을 지속하며, 일반주택의 경우 통·반장 체계로 생활방역을 이어갈 예정이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어느 날 예고없이 우리의 일상을 바꿔놓은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치르면서 재대본은 그동안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한때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았던 면 마스크를 전국적으로 공론화하고, 해외유입자 및 그 가족에 대한 14일간 자가격리 의무화 행정명령 발령, 행정명령 준수 모범업소 지정 등 다양하고도 선도적인 방역 활동으로 지역사회 감염 제로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며 “다행히 우리의 노력 결실로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할 만큼 바이러스 확산세가 호전되고 있다. 그럼에도 무증상 속에서도 전파력이 강한 코로나19 특성을 고려해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으로 관내 불특정 다수가 모일 수 있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효율적이고 선제적인 방역소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언제 어디서나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면 마스크 착용과 함께 적절한 거리 두기를 잊지 마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구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