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예은 “82년생 김지영, 내 얘기…페미선언 후회없어”

입력 2020-05-07 13:29
이하 MBC '라디오스타' 캡처

원더걸스 출신 가수 핫펠트(예은)가 “페미니스트 선언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새로운 세계’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표창원, 전태풍, 핫펠트, 김경진이 방송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안영미는 핫펠트에게 “페미니스트와 비혼 선언 등이 구설수에 오를 걸 미리 알고 있었다던데 맞냐”며 질문을 던졌다. 이에 핫펠트는 “처음부터 그런 선언을 하려고 했던 것 아니었다”면서 페미니스트와 비혼 선언을 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핫펠트는 “페미니즘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책 ‘82년생 김지영’이다”고 말했다. 그는 “한 걸그룹 멤버가 ‘82년생 김지영’을 읽고 SNS에 인증했더니 일부 팬들이 그 걸그룹의 CD를 불태웠다더라”라면서 “호기심이 들어서 그 책을 찾아 읽어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핫펠트는 “책 속 주인공과 내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 소감문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고 말했다. 당시 핫펠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82년생 김지영’을 찍어 올리고 “내 얘기였다가. 엄마 얘기였다가. 친구 얘기였다가. 우리 모두의 얘기였다”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이후 페미니즘에 관심을 갖게 된 핫펠트는 “페미니즘을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남성과 여성을 동등하게 여기자는 운동이었다”라면서 “맞는 말인 것 같아서 페미니스트 선언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페미니스트 선언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핫펠트는 이날 ‘비혼 선언’에 대한 소신도 드러냈다. 그는 “결혼을 안 하겠다는 건 아니고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비혼주의라고 선언했다”면서 “평생 함께할 사람이 나타나면 선택적으로 결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이 드니까 결혼해야지’라는 생각은 안 한다”고 말했다.

김유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