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면역 위해 파티 연 미국인들… 실제 양성자 나와

입력 2020-05-07 15:01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킴벌리 레이널즈 아이오와주 주지사를 면담하면서 기자들에게 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료를 들어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면역을 위해 ‘코로나19 파티’를 연 미국인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미국 워싱턴주 서부 왈라왈라 카운티는 최근 이 같은 파티가 2건 있었고 최소 20명이 모였던 한 파티에서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다행히 파티 참석자들은 대부분 젊은이들이었고 젊은 감염자들은 증상은 보였지만 입원은 하지 않았다. 카운티 보건 담당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지 않고, 이런 식의 고의 감염 행위가 벌어진다면 우리 지역의 활동 재개는 힘들 것”이라며 “파티의 감염자들은 가족과 친구를 위험에 빠뜨렸다”고 경고했다.

과거에도 미국에선 어린이를 고의로 수두에 감염시키려는 파티와 같은 행위가 있었다. 미국 보건의료 관계자들은 이같은 행위가 확산될까 우려하고 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