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박물관·도서관·공원, 단계적 개방…방역은 ‘철저’

입력 2020-05-07 10:53

부산시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임시휴관 중이던 부산지역 14개 공공도서관을 오는 12일부터 단계적으로 개방한다고 7일 밝혔다.

이들 공공도서관은 코로나19 방역체계가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되고 각급 학교의 오프라인 등교일이 확정됨에 따라 오는 10일까지 도서관 시설 방역 등 개관 준비를 마무리하고 차례로 개방한다.

우선 12일부터 자료 대출이 가능한 일부 자료실을 개방해 자료 대출과 반납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방 시간은 평일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에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도서관 이용 시 마스크 착용과 발열 체크 등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한다. 또 자료실 규모에 따라 이용자 수를 제한할 계획이다.

이어 19일부터는 전체 자료실과 일부 열람실을 개방한다. 현재 리모델링 중인 사하도서관은 22일 개관식을 한 후 23일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전염병 유행이 안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26일부터는 전체 자료실과 전체 열람실을 개방해 정상 운영에 들어간다. 아울러 열람실 운영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공공도서관에서 운영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과 행사 등은 다음 달부터 소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더불어 공공도서관 41곳과 공립작은도서관 86곳 등 127곳 도서관은 오는 12일 재개관한다. 도서 대출과 반납 서비스를 우선 제공하고 열람실 개방 등은 이용자 안전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한편 부산시가 운영하는 부산시민공원, 중앙공원, 어린이대공원, 금강공원 등 공원 4곳과 부산시립박물관, 부산시립미술관, 부산문화회관, 충렬사, 영화의전당 등 전시관람시설도 전면 또는 부분 개방한다. 사립 박물관과 미술관, 도서관 등은 공공시설 사례를 참고해 자율적으로 재개관을 결정하되 정부의 생활 속 거리 두기 방역 지침을 준수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