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당선인 전원, 집 1채 빼고 다 팔고 국회 나오자”

입력 2020-05-07 10:27 수정 2020-05-07 13:16
김두관(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6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배우 명계남(동방우로 개명)씨와 만나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민주당의 21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을 향해 국회 등원 전에 집을 1채만 남기고 모두 팔자고 제안했다. 차관급 이상 정부 관료들에게도 동참을 권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리 당 총선 후보자들은 1주택만 보유하고 남는 집은 매각하는 것으로 서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나는 집이 1채지만, 동료 중에는 시골에도 집이 있고 서울에도 집이 있는 분이 많다”며 “우리 의원들이 그렇게 서약했으니까 실천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16 부동산대책 때도 고위 관료들이 매각하는 걸로 해놓고는 실제로는 매각한 분들이 별로 없더라”면서 “말만 하고 실천이 없어서 아쉬운데 21대 국회에 들어오신 분들부터 솔선수범하면 좋겠다는 차원에서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오는 8월 전당대회 때 당권에 도전할 지 여부를 묻자 김 의원은 “생각을 별로 못해봤다”며 “2년 후 지방선거와 대선을 준비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의 당대표이기 때문에 좋은 분이 있으면 도와주려 한다”고 답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