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 논란에 8년 방송 못해” 김경진, ‘억울 한가득’ 몰카 해명

입력 2020-05-07 10:17 수정 2020-05-07 10:34
이하 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코미디언 김경진이 과거 인성 논란에 대해 해명을 했다.

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경진은 8년 전 한 방송에서의 몰래카메라 사건을 해명했다.

그는 과거 박명수가 진행하는 한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방송은 몰래카메라 형식으로 진행됐고 김경진이 깜빡 속아 넘어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하지만 이때 김경진의 과한 언행으로 시청자들은 눈살을 찌푸렸고 그는 인성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이에 김경진은 “몰래카메라인 줄 알고 있었다”고 말하며 당시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그는 “당시 나는 거성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는데, ‘박명수의 돈의 맛’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했다”며 “약속한 것보다 1시간 전에 도착했는데 건달 역할 연기자가 나한테 무릎 꿇으라고 하더라. 그런데 앞에 카메라가 있어서 몰래카메라인 것을 눈치챘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에는 영화 오디션을 보러 갔는데 까마귀 연기를 해보라고 했다. 비슷한 상황을 4박 5일 동안 찍었다”고 설명했다.


김경진은 “그런데도 분량이 부족하다고 하더라. 상황극을 네 개 다섯 개 찍자고 하더라. 그래서 시키는 대로 했다”며 “후배를 차에 태우고 가는데 택시비를 내라고 하는 장면이 있다. 뒤에는 작가가 있었다. 나는 재미있을 줄 알고 찍었는데 ‘인성 쓰레기’ ‘국민 쓰레기’ ‘김경진의 실체’ 등 악플이 달렸다”고 토로했다.


그는 당시 해명을 하지 못했냐는 질문에 “명수형 이름을 걸고 한 프로그램이라 뭐라고 못했다. SNS에 명수형과 친한 모습을 올렸더니 그것도 욕을 먹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날 이후로 8년간 방송을 못했다”며 힘들었던 상황을 전했다.

유승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