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연관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어린이 괴질환자가 64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는 6일(현지시간) 보건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뉴욕주에 어린이 괴질환자 64명이 입원해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주 보건당국의 의료 전문가들은 건강관련 권고문을 발표하고, 이 환자들이 코로나19 증상과 병립할 수 있는 여러 증상을 동시에 보였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뉴욕 시내를 포함한 주 전역에서 이런 사례가 나타났다고 한다.
뉴욕주 보건의료 위원인 하워드 주커 박사는 “다행히도 코로나19에 감염된 어린이들 대부분은 경미한 증상만을 보이지만, 어떤 경우에는 위험한 폭발적 증상으로 발전하기도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어린이 괴질의 증상은 독성쇼크증후군이나 가와사키병과 비슷한 특징을 보이며 관상동맥을 포함한 혈관염증 또는 열, 복통, 발진 등이 동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 보건당국은 각급 의료기관에 21세 미만 소아청소년 환자들이 이같은 증상을 보이거나 코로나19와 유사한 증상의 진단 결과가 나올 시 즉시 정밀 검사를 해서 환자 체내의 코로나19 항원 유무를 밝혀내도록 권고했다.
앞서 뉴욕시에서 15명의 어린이기 희귀병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일도 있었다. 그중 절반은 혈압 유지를 위한 응급 처치를 받았고, 5명은 인공호흡기를 사용했다고 보건 관리들은 말했다. 아직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