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군복+방탄모 차림에 사격 훈련… 英언론도 ‘들썩’

입력 2020-05-07 09:29
3주 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는 월드스타 손흥민이 6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해병대 제9여단 사격장에서 사격훈련을 마친 뒤 91대대 훈련소로 복귀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탄모를 쓰고 사격 훈련에 나선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의 모습에 영국 언론들도 뜨겁게 반응했다.

지난달 20일 제주도 모슬포에 위치한 해병 제9여단 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시작한 손흥민이 마지막 3주차 사격훈련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는 모습을 6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소총들고 행군하는 손흥민. 연합뉴스

소총들고 행군하는 손흥민. 연합뉴스

사격훈련을 끝낸 손흥민은 동료들과 함께 대정 들판의 올레길을 따라 걸어서 부대로 이동했다. 손흥민은 방탄모에 군복을 입고 오른쪽 어깨에는 소통을 메고 있었다.

손흥민이 군복을 입은 모습이 공개되자 영국 언론들도 앞다퉈 그의 소식을 전했다. 일간지 가디언은 7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손흥민의 사진을 소개하면서 “방탄모를 쓴 손흥민이 사격훈련을 끝내고 훈련소로 돌아가고 있다. 손흥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프리미어리그가 중단되면서 병역 의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총들고 행군하는 손흥민. 연합뉴스

데일리 메일, 더선, 미러 등 영국 대중지들도 일제히 ‘방탄모 쓰고 소총을 멘 손흥민’의 모습을 다뤘다. 이들 매체는 “손흥민이 군장을 착용하고 사격훈련을 마친 뒤 훈련소로 돌아가는 사진이 찍혔다”고 보도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금메달 멤버로 병역 특례혜택 대상이 된 손흥민은 1년 세 기수가 참가하는 해병대 기초군사훈련을 선택했다. 훈련을 모두 마치면 이등병 계급장을 달고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 34개월 동안 현역 선수로 활동하면서 봉사활동 544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