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 뺀 폼페이오 “우한연구소 유래설 확신은 없어”

입력 2020-05-07 08:46
(워싱턴 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우한연구소 유래설에 대한 확신은 없다”며 한발뺀 모습을 보였다. 다만 “상당한 증거가 있다”고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6일(현지시간) 국무부 청사에서 한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확실성을 갖고 있지는 않다. 그리고 코로나바이러스가 우한 연구실에서 왔다는 상당한 증거가 있다”며 “두 가지 발언(확실성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과 상당한 증거가 있다는 것) 모두 사실”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 “거대한 증거가 있다”고 했던 발언보다는 수위가 조절된 발언이다.

중국에 대한 압박은 이어갔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 모두는 일련의 자료를 응시하고 있으며 현실을 알고 있다. 현실은 이것이 우한에서 왔다는 것”이라며 “코로나19 위험을 해결할 쉬운 방법이 있다”며 “투명성과 개방성”이라며 중국을 겨냥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 직전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그는 아무런 증거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증거를 제시할 수 없다”며 폼페이오 장관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