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무료 마스크’ 하루 만에 138만명 신청

입력 2020-05-06 21:32

홍콩 정부가 무료 마스크를 배포키로 하자 하루 만에 138만명이 신청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6일 오전 7시부터 홍콩 시민 1인당 재활용 마스크 1개, 가구당 일회용 마스크 10개를 무료로 지급하는 신청을 받았는데 오후 3시까지 138만명이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재활용 마스크는 사용 후 세척을 통해 60여 차례 재사용할 수 있는 마스크로, 1개당 제조 비용은 40홍콩달러(약 6300원)가량이다.

마스크는 다음 달 6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후 2주일 이내에 신청자의 자택 등으로 배달된다.

이날 홍콩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으며, 17일째 지역 내 감염 0명을 기록했다.

홍콩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을 완화해 술집, 헬스장, 미용실, 영화관 등이 8일부터 문을 열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식당 내 테이블 간격과 헬스장 내 설비 간격 등은 1.5m를 유지해야 하며, 결혼식과 기업 주주총회 등에는 50명 이상이 참여할 수 없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