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깔끔한 운영 박령우, 조 1위 8강行

입력 2020-05-06 21:27 수정 2020-05-06 22:18
방송 캡쳐

박령우가 우직한 운영으로 깔끔하게 8강에 올랐다.

박령우는 6일 서울 강남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0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GSL)’ 시즌1 코드S 16강 A조 경기에서 윤영서, 사샤 호스틴을 잇달아 꺾고 조 1위 8강 진출에 성공했다.

A조에선 박령우(Dark), 윤영서(TaeJa), 백동준(Dear), 사샤 호스틴(Scarlett)이 8강 티켓 2장을 놓고 경쟁했다. 박령우와 사샤 호스틴이 승자전에서 만났다.

가장 먼저 8강 진출을 달성한 건 박령우다. ‘이터널 엠파이어’에서 사샤 호스틴이 앞서나갔다. 초반 치열한 맹독충 싸움이 벌어졌지만 승세가 한쪽으로 기울지 않았다. 박령우가 히드라리스크 체제를 갖추자 사샤 호스틴은 뮤탈리스크에 맹독충을 섞어 카운터를 쳤다. 박령우는 산개 컨트롤을 했으나 상성을 극복하지 못하고 유닛을 모두 잃었다. 곧장 GG가 나왔다.

이어진 ‘에버 드림’에서 박령우가 반격했다. 사샤 호스틴이 바퀴 공격력 업그레이드를 빠르게 한 뒤 찌르는 플레이를 준비했으나 박령우가 자원 차이를 바탕으로 물량을 뿜어냈다. 결국 전투에서 박령우의 병력이 사샤 호스틴을 압도했다. 항복이 나왔다.

‘시뮬레이크럼’에서 박령우가 마침표를 찍었다. 사샤 호스틴이 일벌레 러시로 칼을 빼들었지만 언덕에서 길을 막는 재치있는 플레이로 시간을 지연했다. 이어 저글링이 나오면서 사샤 호스틴의 계획은 완전히 무산됐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