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숨기고 나와 결혼했던 아내” 이계인의 기막힌 고백

입력 2020-05-06 17:35 수정 2020-05-06 18:16
6일 방송되는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 속 이계인의 모습. TV조선 제공, 뉴시스

탤런트 이계인이 결혼 사기와 척추 수술 등 굴곡진 인생사를 공개한다.

이계인은 6일 밤 10시 방송되는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평생 함께하기로 한 부인에게 결혼 사기를 당했던 큰 시련을 털어놓는다.

이계인은 “결혼한 아내에게 본 남편이 따로 있었고 아내는 돈 때문에 나와 결혼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드라마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 어떻게 나에게 현실로 이뤄질까…마치 꿈꾸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48년 지기 친구인 배우 고두심이 ‘다시 잘 살 생각하라’고 일침을 놓았다”며 “정신 차리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또 이계인은 척추 수술 후 재활 중인 근황을 전하기도 한다. 이계인은 촬영 중 말에서 떨어져 척추 상태가 나빠졌고 지난해 집 마당에서 쓰러진 뒤 8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아야 했다. 그는 “집에서 쓰러졌을 때 몇 시간을 기어서 집 안에 (겨우) 들어갈 수 있었다”며 당시 친구인 독고영재가 집을 방문한 덕에 병원에 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요즘 남양주 전원주택에서 홀로 지내는 이계인은 “‘인간 이계인’으로서 잘 사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는 중”이라며 ‘인생 제2막’에 대한 고민도 풀어놓는다.

이계인은 1972년 MBC 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MBC 드라마 ‘수사반장(1972~1989)’을 시작으로 MBC ‘전원일기(1980~2002)’ ‘허준(1999)’ KBS ‘태조 왕건(2000)’ MBC ‘주몽(2006)’ 등 사극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드라마 ‘주몽’에서 ‘모팔모’역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화랑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