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정문호)은 7일 정부세종2청사에서 SK하이닉스와 노인 소방안전 교육 및 안전문화 홍보활동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 협약은 초고령사회로의 빠른 진입에 대비해 소방청의 ‘안전한 어르신 행복한 사회정책’과 SK하이닉스의 실버프렌드사업’(ICT 노인돌봄)을 연계해 노인안전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에서 독거노인 등에 보급하는 ‘실버프랜드’라는 인공지능(AI) 스피커에 소방안전교육 콘텐츠 및 안전 트로트 노래 등을 탑재하고, 119안심콜서비스를 연계 지원한다. SK하이닉스는 현재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2100가구에 실버프랜드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900세대를 추가할 예정이다. 119안심콜서비스는 119안전신고센터에 전화번호·병력·보호자 연락처 등 신상정보를 등록하면 119신고시 신상정보가 119종합상활실에 자동통보되어 환자의 질병특성 등을 미리알고 출동해 신고 접수 및 대응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소방청은 소방안전교육용 영상물 등을 제공하고 기업의 안전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아울러 독거노인 지원 거점시설을 활용해 노인 소방안전교육에 상호 협력한다.
장거래 소방청 119생활안전과장은 “소방정책이 기업의 사회공헌 사업과 만나 상승효과를 내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독거노인 등 안전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노인 안전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
어르신, 인공지능 스피커로 집에서 손쉽게 소방안전교육 받는다
입력 2020-05-06 17:04 수정 2020-05-06 1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