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는 2020시즌 정규리그 개막전부터 6연전을 모두 홈구장인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소화한다. 그중 올 시즌 첫 공식 홈경기는 오는 8일부터 편성된 잠실 3연전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관중을 유치하지 않고 시작된 리그에서 홈과 원정의 구분이 사실상 무색하지만, 두산은 의미 있는 홈 개막전을 위해 온라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두산은 6일 “KT 위즈와 오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홈경기에서 온라인 개막전 이벤트를 진행한다”며 “베어스포티비 김유리 리포터가 새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와 크리스 플렉센을 소개하고, 팀 자체 청백전 및 연습경기 교류전에 출전한 주축·신예 선수들의 활약상을 알린다”고 밝혔다.
두산의 온라인 개막전 이벤트는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인 베어스포티비, 포털 사이트 네이버·카카오TV에서 진행된다. 응원단장·치어리더 인터뷰, 팬들의 응원 영상을 공개한다. 주장 오재원을 비롯한 선수들이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영상 편지도 준비했다.
두산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지난달 28일로 예정됐던 개막일이 38일이나 미뤄지면서 우승 반지를 홈 개막전에서 처음으로 공개한다. 같은 날 진행될 온라인 이벤트의 백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의 전풍 대표이사가 김태형 감독과 선수단에 우승 반지를 수여하는 순간,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올 시즌 다짐이 상영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