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삼성동 부지 6년 만에 착공 허가… 26년 준공 목표

입력 2020-05-06 17:06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부지에 6년 만에 첫 삽을 뜬다. 서울시는 현대차그룹이 신사옥으로 지을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착공 신고서를 수리하고 착공신고필증을 교부했다고 6일 밝혔다.

현대차가 옛 한전 부지를 매입한 지 6년여 만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26일 건축허가서를 교부한 바 있다. 이에 건축허가, 굴토·구조 안전심의, 안전관리계획서 승인, 착공신고서 수리, 착공신고필증 교부에 이르는 인허가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현대차 측은 당장 다음주 초 착공을 시작할 계획이다. 2026년 하반기 준공을 ㅁ고표로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별도 행사는 열지 않을 예정이다.

GBC는 지하 7층, 지상 105층, 연면적 91만3955.78㎡, 높이 569m 규모로 국내 최고층 건물로 설계됐다. 업무와 관광숙박 시설은 물론 문화 및 집회시설(공연장 집회장 전시장), 관광휴게시설 판매시설 등을 둔 대규모 복합시설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고층 타워동의 104층과 105층은 전망대가 된다.

서울시는 안전사고나 재난상황 발생을 대비할 수 있는 고문단을 발족키로 했다. 또 교통체증을 방지하기 위한 교통대책 TF도 운영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014년 9월 10조5500억원에 옛 한전부지를 매입했다. 현대차 55%, 현대모비스 25%, 기아차 20% 등의 비율로 토지구입 대금을 마련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