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내기골프 논란→1년 만 복귀… 유호진 PD 신작

입력 2020-05-06 16:06
배우 차태현. 뉴시스

수백만원대 내기 골프를 쳤다는 의혹에 휩싸여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차태현(44)이 1년 만에 복귀한다.

6일 tvN에 따르면 차태현은 유호진 PD의 신작 예능 프로그램 ‘서울촌놈’(가제)에 MC로 출연할 예정이다. ‘서울촌놈’은 게스트들의 고향을 찾아 그곳의 삶을 함께 체험하는 여행 예능으로, 올여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차태현과 유호진 PD는 ‘1박 2일 시즌3’(이하 KBS2)을 비롯해 ‘최고의 한방’ ‘거기가 어딘데?’ 등을 통해 여러 차례 호흡을 맞췄다. 특히 ‘최고의 한방’에서 두 사람은 공동 연출을 맡기도 했다.

유호진 PD는 KBS와 몬스터유니온을 거쳐 현재 CJ ENM 소속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프로그램 기획 단계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차태현이었고, 감사하게도 거절하지 않고 받아줬다”고 YTN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영화와 드라마, 예능을 넘나들며 사랑받았던 차태현은 지난해 3월 수백만원대 내기 골프 의혹에 휩싸이며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당시 그는 “실제로 돈이 오간 건 아니고 게임의 재미를 위해 게임 도중 주고받았을 뿐”이라고 해명하면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공인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반성하며 자숙하겠다”고 사과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