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30,40대가 절반”…신임 예술위원 위촉

입력 2020-05-06 15:50
한국문화예술위원회 7기 비상임위원으로 위촉된 박경주 샐러드 대표, 유은선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 이시백 소설가, 이원재 시민자치문화센터 소장, 이진희 장애여성공감 대표, 전고필 전라도지오그래픽 연구소장, 정유란 문화아이콘 대표, 홍태림아트스페이스 풀프로젝트 매니저.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는 6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7기 비상임위원으로 박경주(52) 다문화극단 샐러드 대표 등 8명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2년 5월 5일까지 2년이다.

신임 위원으로는 박 대표 외에 유은선(58)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 이시백(64) 소설가, 이원재(48) 시민자치문화센터 소장, 이진희(43) 장애여성공감 대표, 전고필(52) 전라도지오그래픽 연구소장, 정유란(45) 문화아이콘 대표, 홍태림(34) 아트스페이스 풀프로젝트 매니저가 위촉됐다. 이로써 예술위원은 이미 활동 중인 위원 3명(위원장 제외)을 포함해 모두 11명이 됐다. 문체부와 예술위는 지난해 11월 임기가 종료된 예술위 비상임위원 8명을 채우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후보추천위를 구성하고 공모를 진행했다.

신임 위원은 후보추천위원회 추천을 받아 각 분야별 전문성과 대표성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무엇보다 성별·연령별 균형을 맞춘 것에 눈길이 간다. 신임 위원들은 남녀 각 4명으로 구성됐고 30,40대와 50,60대도 각각 4명씩이다. 청년들에게 실제 필요한 지원을 확대하고자 최초로 30대 청년예술가(홍태림 위원)를 위촉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앞서 신임 위원 후보가 공개됐을 때는 최종후보자 16명 전원이 남성으로 선정돼 입길에 오르기도 했었다. 문체부와 예술위는 이후 선임 절차를 중단하고 공청회 등을 거쳐 제도를 개선한 뒤 지난 2월 위촉 절차를 재개한 바 있다. 문체부는 “다양한 의견을 고려해 공정하고 투명한 과정을 거쳤으며, 특히 성별 균형과 청년 대표성을 확보해 실제 현장을 대변할 수 있는 위원회를 구성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예술위는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사업과 활동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문화예술지원기관이다. 예술위원은 예술위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운영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한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