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청정해역 동해안에 관광객 유치를 위해 5월부터 6월까지 두 달간 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 운영 중인 펜션 숙박료를 최대 58%까지 할인한다고 6일 밝혔다.
도는 코로나19 이후 관광중심이 해외여행에서 국내여행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동해안으로 관광객을 적극 유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우선 포항, 경주, 울진지역의 어촌체험휴양마을 펜션 숙박료를 20%에서 58%까지 대폭 할인해 주기로 한 것이다.
포항 창바우마을은 5월중 4인실 요금을 주말 8만원에서 4만원으로, 6인실은 12만원에서 6만원으로, 20인실을 22만원에서 11만원으로 각각 50%씩 할인한다.
경주 연동마을은 5~6월 두 달 동안 4인실 요금을 15만원에서 9만원으로, 8인실 20만원을 15만원으로 25~40%씩 할인해 준다. 울진 해빛뜰마을은 5월 중 4인실을 15만원에서 12만원으로, 6인실 17만원에서 13만6000원으로 20%씩 할인한다.
이번 숙박료 할인행사에는 포항(창바우), 경주(연동), 울진(나곡1리, 해빛뜰, 기성, 거일1리) 등 도내 7개 어촌체험휴양마을 가운데 울진 구산어촌체험휴양마을을 제외한 6개 마을이 참여한다.
또 숙박료 할인과 연계해 어업체험, 수중체험,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해 코로나19로 무기력해진 삶에 오감만족을 통한 활력소를 제공할 예정이다.
도내 어촌체험휴양마을에는 지난 2012년부터 관광객들이 찾기 시작했다.
체험객들은 성인 기준으로 1인당 1만5000원 정도의 체험료를 내고 전통 대나무낚시, 갯바위낚시, 선상낚시, 조개잡이, 그물당기기, 통발낚시 등을 즐길 수 있다. 체험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한국어촌어항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도는 새로운 관광지 발굴, 다양한 체험관광 개발 등 동해안 지역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두한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앞으로도 어촌에서 다양한 할인행사 및 체험 등을 실시해 청정해역인 동해를 홍보하고 관광객 유치 및 어촌 활성화를 적극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