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에서 코로나19 재양성 확진자가 발생했다.
6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에서는 지난 3월 31일 첫 발생한 후 한 달여 만에 '코로나19' 완치자 중 재양성 확진자 1명이 추가됐다.
여수시 문수동에 주소를 둔 한국 국적 A씨(29)다. 해외입국자인 A씨는 2회에 걸쳐 완치 판정을 받고 여수시 자택에 머물다가 시가 특별관리대상으로 지정해 관리하던 중 1차 검사에서 재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1일 영국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검역 단계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경기도 안산치료센터에 이송됐다가 9일 완치 판정받고 퇴원해 서울 소재 동생 집에서 자가격리했다.
그는 지난달 16일 고려대 안암병원 방문해 검사한 결과 '재양성' 판정돼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다가 29일 완치돼 퇴원했다.
퇴원 당일 A씨는 아버지가 운전한 자가용을 이용해 여수에 도착한 즉시 자택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자가격리 1주일 경과 후 여수시 의무검사일인 지난 5일 오전 9시30분쯤 자가용을 이용해 여수시보건소 선별 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체를 보내 검사한 결과 오후 5시 50분쯤 재양성으로 확진 판정받았다.
여수시에서 이동 동선은 4일 마스크 구입차 도보로 여서동의 약국을 방문했다.
A씨는 순천의료원 음압 병동에 입원했으며 밀접접촉자인 부모와 약국 약사 및 종사자 등 총 4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여수시는 A씨 집과 방문 약국에 대한 방역 소독을 마쳤으며, 부모는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재양성자의 경우 전염 우려가 적다는 정부 지침에 따라 시는 대상자의 방문 약국에 대해 폐쇄 조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자가격리자에 대해 해제 하루 전날 검사를 실시하나, 시는 7일과 14일 경과한 시점에 2회에 걸쳐 강화된 검사를 실시해 오고 있기에 조기 발견과 이동 동선, 밀접접촉자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여수시는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해 철저한 자가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확진자 완치 후에도 14일간 자가격리를 권고하는 등 특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여수서 2회 완치 후 재확진 발생···해외 입국 20대
입력 2020-05-06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