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를 어겨 ‘안심밴드’(전자손목팔찌)를 착용한 사례가 처음으로 나왔다. 격리 지역을 이탈해 전 부인을 찾아간 남성 등 2명이다.
박종현 범정부대책지원본부 홍보관리팀장은 6일 브리핑에서 “5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총 2명이 안심밴드를 착용했다”고 밝혔다.
1명은 대구에서 자가격리지를 이탈해 전 부인이 운영하는 다방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격리자는 전 부인의 신고로 적발돼 전날 오후 안심밴드를 차게 됐다고 조선일보가 단독 보도했다.
다른 1명은 부산에서 자가격리지를 이탈한 후에 인근 중학교를 산책하다가 인근 주민의 신고로 적발됐다.
앞서 정부는 자가격리자의 수칙 위반 사례가 잇따르자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지난달 27일 안심밴드를 도입했다.
대상자는 격리지를 무단으로 이탈하거나 확인 전화를 받지 않는 등 격리 지침을 위반한 사람들이다. 자가격리 위반자가 안심밴드 착용에 동의하지 않으면 시설에 격리된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