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둘째 회의가 열렸다. 금융 리스크 대응반 회의로는 첫 회의다. 이 자리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은행권에서도 기간산업을 지키는 데 동참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경제 중대본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처음 주재하며 "정부는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통해 경영 자율성을 보장하되 고용 안정과 기업의 도덕적 해이 방지를 전제로 일시적 어려움에 놓인 기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금융리스크 대응반(반장 금융위원장), 산업·기업 위기 대응반(반장 산업통상자원부부 장관), 고용위기 대응반(반장 고용노동부 장관) 등 3개 대응반으로 구성된 경제 중대본을 꾸린 바 있다.
은 위원장은 "기금 조성에는 특히 산업은행이 많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은행권에서도 산은과 협업 등을 통해 기간산업을 지키는 데 동참했으면 한다"고 은행권의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여전히 중소·중견기업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동산 담보 회수지원기구를 조속히 가동하고 주요 기간산업 협력업체의 자금 조달 애로 완화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